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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서울銀 해외매각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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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서울은행이 서로 먼저 해외에 매각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은행이 먼저 팔려나가기를 고대하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최근 이들 은행을 동시에 매각하겠다는 당초 방침에서 후퇴해 매각 가능성이 큰 은행을 먼저 매각하고 다른 은행은 추후처분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부터다.

두 은행은 이번에 매각되지 못할 경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외환, 조흥은행이나 우량은행에합병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은행 간판을 내리게 될 것이 뻔하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국내 은행에 합병될 경우 해외매각에 비해 인력감축의 폭이 훨씬 클 것이라는 점도 두 은행을 다급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 은행은 따라서 일단은 먼저 팔려나가는 것만이 사는 길이라고 보고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나 정부쪽에 안테나를 곧추세우는 한편 서로 상대 은행보다 매물가치가 높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제일은행은 한보, 기아사태 등의 일시적인 타격으로 지금과 같은 처지로 전락했으나 인력의질이나 영업력, 국제적인 지명도면에서 서울은행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조직의 일체감이나 내부결속력이 강한데다 불과 2~3년전만해도 국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은행이었다는 점을 고려할때 외국 투자자의 선택도 제일은행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반면 서울은행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증권관리, 투신대행업무에 독보적인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데다 고객수가 제일은행보다 많고 계량화돼있지는 않지만 영업권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제일은행에 비해 대기업 여신이 적어 자산 건전성면에서도 양호하다는 자랑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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