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0년 학교역사 첫 동문교장 신명여고 신명수 교장

90년 역사의 대구 신명여고가 최초로 동문 교장을 배출해 화제다. 지난 1일 교장에 임명된신명수씨(申命守.63.여.사진).

지난 55년 신명여고를 졸업하고 28세때 모교 국어교사로 부임한 신교장은 '신명' 이름자 그대로 35년을 신명과 함께 한 산 증인이다.

"미련한 사람에게 학교 책임자 자리를 맡겨준 재단과 동문들에게 감사한다"고 운을 뗀 신교장은 "업적을 쌓기 위해 과욕을 부리면 많은 선생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테고, 일하지 않으면 후배들의 앞 길을 가로막는 꼴이라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신교장의 교육관은 분명하다. 기독교 정신과 여성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신명의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

"기독교 문화는 용서와 감사와 봉사를 중시합니다.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것도 빼놓을수 없지요. 세심함과 끈기와 부드러움 등 여성이 갖고 있는 좋은 품성을 북돋워 기술.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신명인을 만들고 싶습니다"

다소 거창해 보이지만 그의 신명인상을 들어보면 평범 그 자체다. "여성은 고운 말을 써야하고, 복장이 단정하고 태도가 다소곳해야지요. 또 여학생은 항상 자기 주변을 깨끗이 해야합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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