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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남자환자의 95% "흡연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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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인구 증가, 대기오염,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폐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 사람에서 발생 3위 암인 폐암은 젊어서부터 흡연을 많이 해온 중년 이상의 남성이 주로 걸리는 경향이 있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96년 기준 10만명당 19.4명으로 미국 57명, 캐나다 50.7명, 독일44.4명, 일본 33.5명 보다 발생률이 떨어지지만 청소년과 여성 등에서 흡연인구가 늘고 있어 머지않아 그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폐암은 우리나라의 전체 암 발생자중 남자 2위, 여자 4위로 남자가 여자보다 4배 정도 많다. 4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50, 60대에서 빈도가 가장 높다. 최근 들어서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70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등 증가 일로에 있다.

경북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재용교수가 지난 88년부터 96년까지 경북대병원에서 원발성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1천4백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녀 비율은 4.6대1로 남자가 1천1백56명(82.0%), 여자가 2백53명(18.0%).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1.5세로 88년 59.5세에서 96년 63.0세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환자의 연령은 60대가 40.3%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이 50대 30.9%, 70대 15.8%, 40대 10.4% 순이었다. 환자중 남자는 95.5%, 여자는32.0%가 흡연력을 갖고 있었다.

암세포가 인체의 '가스교환기'인 폐를 점령해서 나타나는 폐암은 호흡기계 이상증상이나 가슴 X레이 검사로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경우는 대부분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진단돼 치료가 어렵다.

다른 암들과 비교할 때 폐암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힘든 난치성 암에 속한다.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기침이 있는데 이를 감기 또는 기관지염 정도로 간주해 버리고 넘어가기 쉽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도 많다.

대체로 초기에는 기침이 나고 가래가 끓으며 숨이 차다. 감기증세가 몇달간 지속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면 폐암을 의심, CT(컴퓨터단층촬영)검사를하고 악성종양 가능성이 높다면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CT검사만으로는 오진 가능성이 있기 때문. 조직검사 방법으로는 기관지 내시경, 가래검사, 세침흡입검사법 등이 있다.하지만 의사들은 폐암의 치료결과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 못하다. 폐암 진단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5~20%에 그치며 전체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3%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폐암의 70%정도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암은 조기 발견하면 수술로치료가 가능하다. 수술후 5년 생존율은 1기일때 60~75%, 2기 30~50%, 3기초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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