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기업 자금경색 하반기 더 악화될듯

역내 기업인들은 현재의 자금 사정은 매우 어려우며 올 하반기에도 더욱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대구.경북지역 3백7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분기중 자금사정 BSI(경기실사지수)는 53.2로 전분기(59.1)에 이어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4/4분기중 자금사정 BSI 전망치도 57.1로 올 하반기에도 대부분 업체들의 자금사정이 매우열악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상반기중 내수기업보다 자금사정이 다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던 수출기업의 자금사정도 최근 수출부진 및 단가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으로 4/4분기중에는 열악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3/4분기중 역내기업들의 외부자금 조달여건은 전분기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4/4분기중에는 3/4분기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3/4분기중 대동 등 5개은행이 퇴출된데다 다른 금융기관도 BIS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4분기중 역내 업체들의 평균자금조달 금리는 17.4%로서 전분기보다 하락했다고 응답했으나 업체들이 감내할수 있는 최고 금리수준인 12~14%보다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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