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린턴탄핵-美 의회·국민 깊은 괴리

미 국민들은 성추문보고서 제출이후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탄핵열기에 사로잡히지 않고 클린턴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여전히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8월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인정한 이래 일부 신문과 TV 평론가들, 그리고 의원들은 그의 사임 또는 탄핵을 촉구했다.

그러나 케네스 스타 검사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미 국민의 3분의 2는 탄핵을 원하지 않으며 클린턴이 사임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페미니스트들도 워싱턴에서 페미니즘 탄생 1백50주년 기념식을 가진 자리에서 클린턴의 성추문에 대해 비난의 톤을 높였으나 그를 탄핵하는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페미니즘의 기념비적 작품인 "여성의 신비"를 35년전 저술한 베티 프리단은 "그(클린턴)의행위를 변호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 "그러나 동시에 그 문제는 그와 힐러리 사이의 문제다. 탄핵을 논의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딕 아미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15일 의회가 클린턴에 대해 견책을 결정하는 것은성추문과 위증이란 그의 혐의에 비추어 충분하지 못한 징벌이 될 수도있다고 정계일각에서논의되고 있는 견책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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