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주가 또 동반 폭락

세계 주식시장들은 17일 선진국들이 당분간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펀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과 러시아 경제위기등에 영향을 받아 크게 하락했다.

지난 4일간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NYSE)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이날 개장되자마자 급락세를 보인 뒤 결국 2.67% (2백16.01포인트) 떨어진 7천8백73.77에 폐장, 이틀전에 회복한 8천선이 다시 무너졌다.

유럽에서는 주식시장들이 아시아 주식시장의 하락 및 달러화 하락에 대한 우려때문에 약세로 개장한 뒤 프랑스의 거대 정보통신회사인 알카텔의 수입이 올해 대폭 떨어질 것이라는발표가 나오자 각국의 주가가 일제히 3~6%씩 떨어졌다.

한편 남미 최대의 주식시장인 브라질의 상파울루 주식시장에서도 보베스파 주가지수가4.84% 떨어진 6천4백32포인트로 마감했다. 보베스파지수는 한때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앞서 아시아 주가도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과 러시아 경제위기등으로 하락했다.홍콩 주가는 이런 요인들과 더불어 실업률이 15년만에 최고에 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항생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6% 떨어져 7천5백76.57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러시아에 투자한 회사들이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이날 2.38%나 하락한1만3천8백59.14에 장을 마감, 12년만에 최저치를 보였으며 전날 5% 오른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주가지수도 이날 0.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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