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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양식 어패류 잇단 집단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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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에 원인 모를 어병으로 어패류가 집단 폐사하는 사례가 빈발하는 등 연안어장의생태계 파괴 현상이 확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1일 경북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 수동수산 축양장에서 양식중인 30㎝ 넙치 성어 7만여마리가 호흡곤란 증세로 집단 폐사, 7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양식장측은"전날 자정부터 수질이 좋지 않은 해수가 유입되는 바람에 이날 새벽 3시부터 넙치가 죽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나 바닷물을 채취해 원인조사에 나선 영덕군어촌지도소는 우려했던 적조가 아니라는 사실만 밝혔을뿐 아직까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영덕군에서는 지난달에도 영해면 대진리와 병곡면 백석리 연안에 양식중인 우렁쉥이 70%가집단 폐사했고 올초 투입한 가리비 또한 거의 빈껍데기만 남긴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등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우렁쉥이의 경우 포항 장기 앞 바다에 양식중인 1백17㏊중 30%가 지난 6월부터 폐사, 15억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경북 동해안 전 연안에 걸쳐 수백만미가 집단 폐사해 빚더미에 올라 앉은 어민들이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실정이다.

바다사막화 현상인 백화현상도 확산일로에 있다.

4, 5년전부터 영덕 강구 앞바다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백화현상은 포항·경주·울진 앞바다를 거쳐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청정지역이라는 울릉도 앞바다에까지 나타나 어민들을긴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역학조사를 통해 이의 원인을 규명, 신속한 대책을 내 놓아야 할 동해수산연구소마저 지난해 포항에서 강원도로 옮겨가 버리고 지금은 분소만 있어 이렇다 할 대응방안 없이손만 놓고 있다.

〈포항·崔潤彩·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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