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체전을 유치한 제주가 선보일 성화 점화는 이 지역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설문대할망 을 등장시켜 이뤄진다.
설문대 할망은 제주도를 너무 사랑해 육지까지 다리를 놔주려했던 전설적 여신으로백록담을 베개삼아 눕고 제주 앞바다 추자도에 다리를 걸쳤을 정도로 몸집이어마어마했다고.
성화 점화는 88서울올림픽 성화 국내 첫 기착지인 이곳에서 맨 처음 성화를 받아들고달렸던 어린이에서 이제 성인으로 자란 김상민군(22·제주대4년)과이재희양(21·가톨릭대2년)이 제주종합경기장 남쪽 직3문을 통해 성화를 들고 입장하며시작했다.
약 200m를 달려 전광판 밑에 도착한 이들이 성화를 최종주자인 주부 총잡이부순희(31·한일은행)에게 인계하고 부순희는 성화로 밑으로 뛰어가 대기하고 있는 제주출신 탁구 꿈나무 박성혜양(11)에게 넘긴다.
이 때 내부에 크레인이 내장된 '설문대 할망 의 공기주머니가 부풀어 오르고 여신의손위에 올라탄 박양은 한라산 백록담을 축소시킨 높이 16m 가량의 성화대를 향해 서서히올라가 불씨를 옮긴다.
특히 성화에 불이 붙는 순간 대기하고 있던 학생과 시민 2백80명이 흰색 모형비둘기를들고 자전거를 몰아 트랙을 질주, 비둘기를 억지로 사육하고 날리는 수고를 없애면서 이번대회가 환경체전임을 널리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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