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제 강점기 민중 삶 그린 '어른 동화'

지역 중견시인 이하석씨가 어른을 위한 동화 6 '꽃의 이름을 묻다'(문학동네 펴냄)를 냈다.

일제시대 가야산이 바라다보이는 경북 고령의 한 시골마을이 배경. 꽃을 키우는 노인과떠돌이 소년, 순이와 순이 삼촌 그리고 일본순사 나카무라와 다케시다가 주요 등장 인물.

노인과 소년의 대화를 통해 일제의 갖은 핍박 속에서도 꿋꿋이 독립운동에 정진하는 시골사람의 모습을 잔잔하게 풀어냈다.

야생화의 전설과 일제강점기 시골 사람의 청정한 삶이잘 어우러진다. 저자는 도시생활로 우리의 관심 밖으로 멀어진 고향의 풀꽃을 그리운얼굴처럼 다시 꺼내놓고 싶었다 고 글 쓴 동기를 밝혔다.

경북 고령 출신인 저자는 지난 71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등단, 시집 '투명한 속' '김씨의옆얼굴' '우리 낯선 사람들'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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