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대 원시물고기 '실라칸트' 출현

6천5백만년전 공룡과 더불어 멸종했을 것으로 간주돼온 거대한 원시 물고기가 아프리카 근해에서발견된지 60년만에 다시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발견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실라칸트(Coelacanth)'란 이 원시 물고기는 지난 38년 아프리카 코모도제도 부근 해역에서 처음 발견된데 이어 최근 1만㎞ 떨어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의 마나도투아섬 부근에서도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마크 어드만은 지난해 마나도섬에 신혼여행을 갔을 때 생선시장에서 이원시물고기를 본후 1년만인 지난 7월말 인도네시아 어부들이 산 채로 붙잡아온 실라칸트 한 마리를 얻어 사진을 찍고 인도네시아 과학자들에게 보존처리를 요청.

그는 "1만㎞ 떨어진 두 해역 사이에 원시 물고기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인기높은 산호초 지역인 이 곳에서 세계 과학자들의 눈을 그토록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흥분했다.

인도네시아 해역에 출현한 원시 물고기 소식은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지 최신호에 실렸으며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원시 물고기 발견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가슴 지느러미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간의 직접적 조상으로 한때 간주되기도 했던 실라칸트는 4억1천만년전부터 지구상에 출현한뒤 점차 감소되어 오다가 공룡과 같은 시기에 자취를 감췄다.그러나 지난 38년 첫 발견된 이래 모잠비크와 마다가스카르사이의 인도양 해역에서 1백마리 이상잡혔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2백마리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멸종위기 어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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