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오전 8시부터 한시간동안 영빈관에서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방일성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일성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과거사 반성문제가 문서로 채택된 내용 등공동선언 세부사항을 거론하면서 "지난번 영국, 미국방문 못지않게 성공적으로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방일에 총리는 물론 여야없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데 공감을 한 게 또다른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아키히토일왕을 처음 만난 소감을 묻자 "대단히 겸손하고 성실했으며 많은 것을 알고있고 특히 한국 삼국시대, 가야시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한 것 같다"고 피력. 일왕 방한문제에 대해서는"천황이 이웃나라인 한국만 방문하지 못했다"며 "국민여론이 준비되는 것을 봐가면서 실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방일에서 과거사문제와 경제협력중 어느 쪽에 비중을 뒀나.
△ 양쪽다 비중이 있으나 성격이 다르다. 둘다 지금으로서는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사문제가 정부 공식문서로 작성되어 시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는데 앞으로도 독도문제거론과 역사왜곡 망언이 나온다면.
△일본총리가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문서로 분명히 했다. 일본지도자들도 구속을 받을 것이다.-한국국민들의 대일감정은 특별한 것 같다. 응어리를 어떻게 풀고 설득할 생각인가.△일본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명히 하고 철저히 사죄한다고 했으며 이를 문서로 작성했다. 이는국민들의 일본감정을 누그러뜨리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남이 성의를 표시할 때 받아들이는게 한국국민들이 취할 태도다. 양국이 성의를 갖고 노력해야하며 한국국민들도 협력해 줘야한다.-양국정상이 합의한 사안들을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방안은.
△지나치게 낙관하지는 않지만 잘 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공동선언에 대해 일본정계에서여당은 물론 야당도 모두가 환영했다. 국민들도 공감한 것 같다.
이외 박태준 자민련총재, 신현확,김수한씨등의 방일지원역할에 대해 "뒤에서 받쳐준 힘이 컸으며이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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