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길 끄는 음악.향기요법

음악을 듣거나 꽃향기를 맡으며 우울증을 치료한다?

약이나 주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우울함을 달래는 음악치료와 향기.꽃물요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가벼운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스스로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음악치료는 우울증 환자의 경우 네 개의 치료단계를 거친다.

증상을 긍정하는 첫단계에서는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2악장이나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중'남몰래 흘리는 눈물', 벨리니의 '불꺼진 창',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을 듣는 것이 좋다. 증상을보편화하는 2단계에서는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 바이젠', 조두남의 '그리움', 김동진 '수선화', 조용필의 '친구여'(테너 박인수 독창)를 권할만 하다.

3단계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끝악장이나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숭어' 4악장 등이 적절하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나 현제명 '희망의 나라로'는 4단계에서 우울을 완화시켜준다.

최근 동산의료원에서 세미나를 가진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최병철교수는 "우울할 때는 차이코프스키의 '비창교향곡', 시벨리우스 '슬픈 왈츠',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2번을 들을만 하다"고말했다.

꽃, 과일 등에서 추출한 정유(에센스)를 이용한 것은 향기요법.

코 주위나 옷깃에 정유를 찍어 1시간정도 향을 맡거나 따뜻한 물을 담은 대야에 2, 3방울의 정유를 떨어뜨린후 수건으로 머리와 대야를 덮어 향을 맡는다.

재스민향은 산후 우울증에, 귤껍질에서 나오는 만다린향은 병후 우울증에 좋으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로즈우드향도 항우울제 역할을 한다.

꽃물요법도 우울증에 효과적인 대체치료법의 하나로 꼽힌다. 강제퇴직 등으로 인한 IMF증후군에는 블루벨, 메리포사 백합, 고추나무꽃 등의 꽃물이 효과적.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데 물이 담긴 냄비에 꽃잎을 담궈 끓인후 꽃잎을 걸러낸 물에 알코올을 섞어 갈색병에 보관하면 된다. 꽃물 4방울을 생수나 허브차에 타마시거나 목욕물에 떨어뜨려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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