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료용 볏짚 확보 비상

(울진)축산농가마다 겨울철 사료용 볏짚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소 값 하락으로 축산농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소먹이용 볏짚 수요가 늘고 있으나 태풍 예니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의 농경지가 상당부분 침수된데다 쓰러진 벼도 제때 세우지 못해 줄기가 썩는등 사료 이용이 어려워졌기 때문.

이로 인해 지난해 1백50평당 2만~2만5천원선에 거래되던 볏짚 값이 올해는 두배 가까이 상승, 겨울철 조사료를 확보해야 하는 농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외지 볏짚 전문판매상들이 물량을 대량으로 구입, 소 사육 농가에 높은 가격으로 되팔기 위해 수확도 하지 않은 논에 선금까지 지급하며 사재기를 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품귀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축산농 김용석씨(45·울진군 평해읍)는 "태풍으로 인한 도복 피해가 심해 사료용 볏짚 구하기에애를 먹고 있다"며 "배합사료 가격폭등, 소값 하락에다 볏짚까지 구하기 어려워 농민들이 축산의욕을 완전히 상실하고 있다 "고 말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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