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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퍼펙트 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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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과 에밀리는 뉴욕의 백만장자. 만인의 부러움을 사는 그야말로 완벽한 부부다. 그러나 사실에밀리는 자신이 독선적인 남편의 장식품에 불과하다고 느끼며 젊은 화가와 불륜에 빠져있다. 스티븐은 주가가 하락,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릴 위기에 처해있다. 패가망신에 감옥까지 가게 된 스티븐은 아내의 정부 데이비드를 위협, 50만달러를 줄테니 아내를 살해하라고 협박하는데….요즘 한창 뜨는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우와 마이클 더글라스, 비고 모텐슨이 호흡을 맞춘 '퍼펙트머더'(앤드루 데이비스 감독). 거액의 돈을 모두 날리고 부인에게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남편이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완전살인'을 기도하는 추리물이다.

그러나 프레드릭 노트의 원작처럼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형사나 탐정은 등장하지 않는다. 남편의 증거를 찾기 위해 우범지역으로 들어설 때에도 마약상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이고 자신만만한 전문직 여성 에밀리가 직접 사건을 밝혀낸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이기적이고 약삭빠른 여피족으로, '크림슨 타이드' '지. 아이. 제인' 등에 출연한 비고 모텐슨은 사기꾼이지만 내면의 분노가 강렬한 젊은 화가로 나와 팽팽한 연기 대결을 벌인다.

돈과 예술의 중심지 뉴욕을 배경으로 촬영돼 맨해튼 금융가, 할렘, 브루클린, 그리니치 빌리지 등관광 그림엽서처럼 뉴욕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17일 중앙시네마, 제일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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