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느 신문기사를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외화 한푼이 아쉬운 이때에, 외제 임신법이 수입된다고 한다.
지난해 프랑스가 개발한 '셀나스 임신법'은 남녀를 결정짓는 X, Y 염색체가 갖고 있는 이온주기를 이용해 자녀의 성을 결정한다고 한다. 서울 강남의 모업체는 프랑스의 연구회사와 대행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55만원을 내고 자신의 혈액형 등을 제출하면 이를 프랑스에서 처리, 남녀 선별 임신가능 기간을 표시한 1년치 캘린더를 보내주는 방식인데,비용의 절반은 프랑스측이 가져가기 때문에 그나마 안정을 찾고 있는 국내 환율과 금융제도가 이에 따른 외화 유출로 또다른 혼란을 야기시키지는 않을지 근심이 앞선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으로 딸을 임신하면 낙태를 하는 확률이 높았는데, 이 방식을도입하면 그나마 딸을 임신해서 낙태할 확률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고 원하는 자녀를 선택할 수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가부장적 제도가 오랫동안 우리의 생활을 지배해온 점으로 미루어 보면남아를 선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
남아 초과 현상이 나타나면, 성비 불균형으로 또다른 형태의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 생명의 잉태는 고귀하고 신비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인간의 과욕으로 생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그것에 대한 신비감과 경외감을 실추시키는 한편 생명 경시풍조를 조장할 수도 있다.이재숙 (대구시 북구 대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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