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신교이미지 교세확장 헌금강요 부정적

우리나라 개신교는 불교나 천주교에 비해 '사회 영향력 증대', '시대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등의긍정적 요소가 두드러지는 한편 '구제/봉사활동''종교지도자의 자질''교세확장'등에서 부정적 요인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위원장 이동원목사)이 한국갤럽에 의뢰, 전국 개신교 교단과 교인들을 상대로 타종교 및 비종교인과 비교분석한 '한국개신교인의 교회활동 및 신앙의식 조사'에서이같이 나타났다.

과거 타종교를 믿은 경험유무에 대해 개신교인의 11.7%, 불교인의 19.3%, 천주교인의 16.3%가 개종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타종교에 비해 개신교인들의 개종경험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개신교로의 개종이유는 주위 및 가족권유( 33.1%)가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고, 타종교인 및 비종교인들에 대한 개종 또는 신앙의향에 관해서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의 순으로 개신교가 가장 낮은선호도를 보였다.

종교교리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유일신사상'에서 개신교인(79.4%), 천주교인(71.2%)은 공감대를형성하고 있으나 '종말론'(개신교 68.9%, 천주교 34.6%), '재림'(개신교 80.7%, 천주교 51.0%) 등에서 시각차가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인의 경우 윤회설, 궁합, 풍수지리 등을 인정하는 성향이 우세했다.

비종교인을 대상으로한 한국교회의 이미지평가에서는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증가'에 대해개신교(53.2%), 천주교(40.3%), 불교(37.1%), '시대변화에 빠르게 적응'문항에서도 개신교(44.6%),천주교(32.7%), 불교(21.6%)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제/봉사활동'에선 천주교(44.8%), 개신교(37.8%), 불교(25.3%)순으로 잘한다고 답했고,'종교지도자의 자질 우수'문항에선 천주교(40.8%),불교(26.7%), 개신교(22.8%),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확장에 더 관심있다'와 '헌금강요 경향'에는개신교가 각각 76.0%, 70.8%로 응답, 타종교에 비해 강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집계됐다.

현대사회 윤리문제에 대한 인식도에서는 이혼, 인공유산, 음주, 흡연, 혼전성관계, 혼외성관계, 뇌물제공 등 7개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개신교인이 비개신교인들보다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 우세해 보수적인 사회윤리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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