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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어린이 둘 유괴 성폭행 살해한뒤 바다에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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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는 16일 장모씨(43·부산 수영구 광안1동)를 붙잡아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산 수영구 민락동 수변공원 선착장 일대에서 김모씨(38·부산 수영구 광안1동)의 아들(7)의 사체를 찾아낸데 이어 17일 오전 9시25분께 같은곳에서 정모씨(40·여·부산 수영구 광안1동)의 딸 문모양(5)의 시신을 인양했다. 문양의 시신은 수심 6m지점에서 목에 밧줄이 감긴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5일 밤 11시30분쯤 김군과 문양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 모슈퍼마켓앞에서 놀다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장씨가 어린이들과 함께 있었다는 주민제보를 통해 16일 오후 4시쯤용의자 장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장씨는 평소 알고 있던 문양을 같이놀자며 인근 수변공원으로 유괴한후 문양을 성폭행하는 것을 김군이 볼까봐 김군을 먼저 목졸라 살해한 다음 문양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문양마저 죽이고 이들을 닻줄로 묶어 바다에 던졌다고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실직한 장씨가 김군과 문양 부모를 상대로 금품을노린 범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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