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17일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지금까지의 최상급인 'Aaa'에서한 단계 아래인 'Aa1'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은 처음으로, 이번 강등이 일본의 전반적인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져 일본 은행들의 외화조달과 기업의 해외 자금융통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무디스는 또 향후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고 내다봐 추가 강등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격하의 이유로 경기침체 장기화로 일본 경제의 장래에 대한불안감이 고조되고있고, 정부가 16일 내놓은 긴급 경제대책 등으로 재정적자가 불어나 재정과 금융 양면의 약체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특히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마련한 여러 차례의 경제대책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표시하면서 이번에 발표된 24조엔 규모의 긴급경제대책에 관해서도"지속성 있는 경제성장을 가져다줄 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17일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데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최대의 채무국인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이 최대 채권국인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것은 "뻔뻔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일본이 미국 국채를 매각하기 시작한다면중대한 결과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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