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니 시위 지방 확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주요 지방 도시에서 18일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정치 개혁을 촉구하고 지난 주 시위때 보안경찰의 발포로 사망한 시민들을 추모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지난 주 시위 사태가 주말을 고비로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자카르타 중심가에서는 이날 약 2천5백명의 대학생들이 다시 집결해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으며, 다른 1천5백명의 대학생들은 의사당 건물 주변에서 시위 희생자 추모행사를 가졌다.

학생과 경찰은 지난주와 같은 유혈 사태를 우려해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에서는 이날 수백명의 대학생들이 지방 정부 청사 건물에 난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 학생 수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바섬 중부의 솔로에서도 약 5천명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지난주 자카르타 시위에서 경찰이 발포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솔로 남서부 족자카르타에서도 수백명의 대학생들이 국영 라디오 방송국을 향해 시위 행진을 벌였다.

지난주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고입법기구인 국민협의회(MPR) 특별회기 개회에 반대하는 시위 사태로 16명이 희생됐으며 건물 1백23동과 차량 97대가 소실됐다.

한편 하르모코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개원 연설에서 개혁이 지연되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르모코 의장은 내년 5~6월로 예정된 총선은 보통, 직접, 자유, 비밀 선거 원칙하에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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