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修能 고득점자 급증

대학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 98학년도 때 보다 3백70점 이상 최상위권 수험생이 3배, 3백30점 이상 중상위권이 2배나 증가, 수능 변별력이 떨어짐에 따라 진학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보인다. 특히 자연계 고득점자가 인문계 보다 많고 점수 상승폭도 더 커 인문계로의 '역교차 지원'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일신학원이 20일 서울과 대구.부산 등지 1백54개 일반계 고교 수험생 5만7천6백16명(인문계2만8천2백89명, 자연계 2만2천9백88명, 예체능계 6천3백39명)의 자기 성적 가채점 결과를 종합해분석한 결과, 전날 2천명 표본분석 때 보다 점수 상승폭이 커져 전체적으로는 98학년도 성적 보다 평균 20점 이상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를 토대로 전체 수험생을 추계한 결과 인문계 응시자 41만1천8백여명 중 3백70점 이상은7천1백명으로 98학년도 2천2백여명의 3배 이상, 3백30점 이상은 4만5천9백여명으로 지난해(2만2천1백여명) 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중하위권인 2백70점 이상도 14만3천8백여명으로 50% 늘었다.

또 자연계(33만4천6백54명 응시)는 3백70점 이상이 7천6백여명으로 지난해 2천1백여명의 3배, 중상위권인 3백30점 이상이 5만4백여명으로 지난해(2만3천7백여명)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추계됐다.수능 평균성적은 8점 이하 소폭상승하리라던 예상과 달리 최고 34점까지 크게 높아진 인문계 2백33.7점, 자연계 2백42.1점으로, 지난 수능 대비 자연계 상승폭(23.2점)이 인문계 상승폭(20.6점) 보다 컸다.

점수대별로 인문계는 최상위권(3백70점 이상)이 5~9점, 상위권(3백50~3백60)이 13~16점, 중위권(2백50~3백40점)이 19~27점, 하위권(2백50점 이하)은 25~28점 높아졌다. 자연계는 최상위권 9~10점,상위권 14~18점, 중위권 19~27점, 하위권 29~34점 상승폭을 보였다.

진학지도교사들은 "특히 선택과목제가 도입된 수리탐구Ⅱ영역의 점수 상승폭(인문계 12점, 자연계13점)이 커 표준점수제를 도입하는 대학의 경우 반드시 자기 표준점수를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崔在王.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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