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투기장세화하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관리종목 대상 1백73개 종목의 주가가무려 45.82% 상승했다.
이에 비해 종합주가지수는 같은 기간 4백22.21에서 4백60.78로 9.14% 상승하는데 그쳤다.특히 이들 관리종목 대상 가운데 한일방직(1백8%), 피앤텍(1백13.3%), 고려시멘트제조(1백20.16%), 거평패션(1백8.57%) 등 26개 종목은 9일간 주가상승률이 무려 1백%를 넘어섰다.또 지난 16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97개 종목 가운데 55.67%가 관리종목이었으며 17일 88개중70.45%, 18일 1백28개중 64.06%, 19일 99개중 58.59%, 20일 76개중67.11%, 21일 82개중 54.88%,23일 1백23개중 60.16%, 24일 2백32개중 60.78% 등 상한가 종목 가운데 관리종목이 60%를 넘고있다.
관리종목이란 증권거래소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정관리나 은행관리를 받고 있는 기업,거래소에 특별한 이유없이 사업보고서를 제출, 공표하지 않는 기업등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이런 관리종목의 주가가 급상승하는 것은 최근 일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회생이 불투명한 1천원안팎의 싼 관리종목들을 매입한후 정상화될 경우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로투기적 매집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LG증권 투자분석팀 황창중팀장은 "관리대상 종목은 회생가능성과 관리종목에 지정된 사유, 상장폐지일자 등을 꼼꼼히 살피고 투자할 경우 의외의 진주를 캘 수도 있다"며 "그러나 다른 투자자들이 관리종목에 투자해 성공했다는 말만 듣고 별다른 준비없이 관리종목에 무조건 투자하는 뇌동매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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