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 개통1년…350억 적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6일로 개통 1주년을 맞은 대구 지하철1호선이 운영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대구시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올해 지하철1호선 관련 지출은 인건비 2백72억여원, 일반 운영비 1백96억여원 등 5백89억5천여만원에 이를 전망이나 올해 수입은 운수수입 2백33억여원을 비롯해 광고료, 임대료 2억여원, 잡수익 2억5천여만원 등 2백37억여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운영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진 것은 우선 지하철공사의 당초 예측과 달리 1일 평균 수송인원이 19만1천여명에 예상보다 5만여명 적은 14만7천~14만8천여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연간 운수수입이 목표액보다 80여억원이나 적어 운영적자 폭이 커졌다. 또 경제난으로 지하철 역구내 광고료 및 임대료 수입도 급격히 줄어 재정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출.퇴근시 지하철 이용률이 대구는 25.7%에 불과,서울의 35.7%, 부산의 32.5%보다 훨씬 낮다"며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이 힘들어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하철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하철 승객을 획기적으로 늘리려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지하철역을 잇는마을버스 도입, 지하철 및 버스와의 환승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

대구지하철 적자와 관련 백승홍, 김용갑의원은 99년도 정부예산에 대구 지하철1호선 운영비 1백94억원을 배정할 것을 요청했다.

지하철공사 한 관계자는 "건교부가 교통공단을 설립, 지하철 운영을 대신하는 부산과 형평성을 맞추는 차원에서 대구 지하철1호선 운영비에 대한 국고보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