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시의회 내무위원회의 내무국 행정사무감사는 IMF 관리체제하 행정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절감하는 자리였다.
의원들은 미임용자 대책, 대기발령 공무원 조기정리 방안 등을 따지며 저비용 고효율 인사정책을촉구했다.
정태성(鄭泰晟·대구 달서구)간사는 "97~98년 공채 합격자중 1백22명이 아직 임용되지 못했다"며"다른 곳도 아닌 행정기관이 시험합격자를 2년 가까이 임용하지 못한 것은 신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미임용 원인을 합격자들의 개인사정 탓으로 돌리는 시 답변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며"IMF 체제라는 사정이 있겠지만 구체적이고도 성의있는 임용대책을 세워라"고 촉구했다.정홍범(鄭洪範·동구)의원도 "과장직 중에 공석인 곳이 남아있는데 그 자리를 채우면 다소라도임용적체가 해소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수가(李壽嘉·서구)의원은 특히 "읍·면·동까지 폐지하려는 마당에 별달리 하는 일도 없는 통장에게 매달 십수만 원씩 지급하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하고 통장제도를 없애고 그 재원을 활용해 신규임용 등에 돌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영수 내무국장은 "구조조정 여파로 감원하는 마당이며 현재도 정원을 넘긴 상태"라고 전제하고 "신규임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당장 그 시한을 답변하기는 어렵다"고 실토했다.또 "6급이하 공무원중에는 대기발령자가 없어 대기발령 공무원들을 빨리 정리하더라도 현재 적체된 미임용자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국장은 이어"현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므로 총 3년의 대기기간내임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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