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옥중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가 단행본으로 묶여 출간된다.
여성신문사는 '이희호의 내일을 위한 기도'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12월 초 펴낼 예정. 이 책에는이 여사가 옥중의 김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3백80백여통이 원문그대로 소개된다.이 편지는 김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은 후인 80년 11월 21일부터 이듬해 12월말까지 일년여 동안 쓰여졌던 것들. 이 여사는 남편의 출옥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써 읽는 이의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 책에는 사적인 그리움이 담긴 표현 뿐 아니라 남편에게 감옥 밖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은밀히써내려간 문장들도 소개된다.
여성신문사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던 시기에 쓴 글들이라 내용이 절절하기 이를 데 없다"면서"가감없이 전문을 다 실어 감동을 그대로 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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