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레 "형, 동생" 호칭
○…'국경을 넘은 우정'을 모토로 열리는 제13회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정치적인장벽을 넘어 뜨거운 동포애를 나누고 있다.
3일 오후 방콕 돈무앙 공항으로 나란히 입국한 남북한 선수단은 타마삿 선수촌내의 A, B동에 나란히 묵으며 식사때마다 김치와 고추장을 나눠먹고 훈련이 끝난후면 서로의 숙소를 방문하며 우의를 다지고있다.
남북한 선수들중 레슬링, 복싱 등은 이미 각종 국제대회에서 함께 출전하거나 맞붙어본 적이 많아 서로 형, 동생의 호칭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은 물론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도 교환하고 있다.
●"북한 자극하지 말라" 당부
○…한국선수단본부는 우리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말과 행동 등 몸가짐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
4일 선수단은 행동지침을 마련, 각종목 선수단에 전달했는데 이 지침에는 "김정일과 북한체제를될 수 있는 한 거론하지 말고 필요할 경우는 꼭 총비서나 지도자란 호칭을 김정일의 이름끝에 붙이라"고 권고했다.
●각국 선수단 자체 검사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남자가 여자로 뛰는 속임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각국에 성별검사를철저히 할 것을 요구.
이에따라 각국 선수단은 4일 오전 경기 및 임원 합동회의를 갖고 자국 선수들에 대한 성별검사를실시한 뒤 이를 조직위에 보고하기로 합의.
선수단 관계자는 "수년전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거나 성이 불분명한 선수가나온 적이 있다"고 설명.
●한국, 5번째로 입촌식
○…제13회방콕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선수단은 4일 오전 10시30분 타마삿대학내 선수촌의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갖고 결전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한국 선수단은 주최국 태국, 일본, 대만, 오만에 이어 5번째로 입촌식을 가졌으며 이날 맨처음 입촌식을 치렀다.
당초 이날 입촌식을 치를 예정이던 북한은 5일 오전 10시로 행사를 늦췄다.
●당구서 최고령 金 나올 듯
○…태국 당구국가대표로 출전한 몽콜 칸파클랑선수(65)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될 전망이다.대회조직위는 4일 '툭'으로 불리는 몽콜선수는 젊은 선수들과 견줘 뒤지지 않는 기량을 갖추고있어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선수이기도 한 몽콜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면 아시안게임 사상 가장 나이가많은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몽콜선수는 9세때 당구에 입문, 16세때 태국에서 상위권 선수로 올라섰으며 태국 선수권대회 5회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中 대만국기 게양 항의
○…중국이 대만 국기를 게양하지 않기로 합의한 98방콕아시안게임에 대만 국기가 게양되자 대회조직위에 강력 항의.
네이션지 등 현지 신문에 따르면 주방콕 중국대사관은 4일 메인 스타디움과 선수촌, 방콕 국제공항에 게양된 대만 국기를 내리라고 대회 조직위에 강력하게 요구했다는 것.
대만은 대회중 자신들의 국기 대신 특별기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항의에 대만기 내려
○…대회조직위는 일부 경기장에 게양됐던 대만 국기를 황급히 올림픽기로 대체하는 소동을 벌였다.
조직위는 4일 저녁 '대만 국기가 경기장에 게양될 수는 없다'는 중국 선수단의 항의를 받고는 5개 경기장에 게양돼 있던 대만 국기를 부랴부랴 올림픽기로 대체한것.
지난 76년 중국과 수교한 태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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