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라는 예측대로 세계는 분명 지금까지의 양상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의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용어에는 신(新)자가 많이 들어가고 있다. 미국의 신경제일본의 신인류등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YS의 신한국등이 나오더니 국민의 정부에서는 신지식인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신경제는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스티븐 웨버교수가 97년 포린 어페어 7~8월호에 발표함으로써 거론되기 시작한 경제이론이다.

아직은 찬반 양론에 휩싸여 있지만 그내용은 지금까지의 아담 스미스의 경제학과는 달리 정보화의 진전으로 경기의 사이클이 없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일본의 신인류는 지금까지의 세대와는 다른 의식을 가진 젊은이를 말하는 것. 여기에 비해 신한국은 정경유착등 한국병이 없어지는 것을 목표로 내세운 YS의 정치적 목표였다.

여기서 생겨난 것이 유명한 '중단없는 사정'이다. 신지식인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인간형의 제시를 말한다. 요즘 흔히 회자되고 있는 EQ(정서지수)형인간형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박사만 지식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장면 배달로 유명해진 배달원도 지식인이 될수 있다. 배달을 통한 고객감동으로 매출을 엄청나게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 호텔청소부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개념의 작업의 표준화로 창업에 성공한 그도 지식인이다.

신지식인 시대의 도래는 어쩌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 인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걱정되는 것은 정치적 이용으로 신(新)자 타령으로 끝나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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