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엄니' 김수미(49). 그녀의 30년 연기인생을 정리하는 모노드라마 '너를 보면 살고 싶다'가 구미와 대구에서 잇따라 공연된다.
93년 '여자의 애인'에 이어 5년만에 선보이는 연극 무대. 서울 초연을 앞두고 그녀의 연기생활을격려해주던 시어머니가 연극 포스터를 붙이다 교통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작품이기도하다.
그녀가 LA에서 만난 한 재미교포 여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지난 90년 발표한 원작 소설을 직접각색, 주연까지 맡아 중견 연출가 김효경의 섬세한 연출로 중년여인의 사랑과 고독, 죽음을 그려낸다.
성공한 남편과 갓 대학에 들어간 귀여운 딸을 둔 중년 여성. 어느날부턴가 가정속에 너무 깊히파묻혀 외로움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한 그녀앞에 남편 친구의 동생 시현이라는 젊은 남자가 나타나고 두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며 협박하는 한 남자를 그만 칼로 찌르고 간통죄로 감옥에 들어가는그녀는 아무도 자신을 알지 못하는 LA로 가 새 삶을 시작하지만 뇌종양이라는 사망선고를 받는데….
충동적인 불륜의 욕구보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위기감, 신체적 변화 등 위축된 중년여성의 심리상태를 파헤치는데 주력한다. 극단 사조 제작. 11~13일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금 오후7시, 토·일 오후4·7시, 0546-451-2706), 26~27일 오후3·6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752-6597)
〈金英修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