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건국위 현행대로"

위원장등 초청 청와대 오찬

김대중대통령은 14일 변형윤제2건국위 대표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건국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제2건국운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제2건국위원들이 사명감과 소신을 갖고 제2건국운동에 적극 나서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제2건국운동의 활동 목표와 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지방조직을 갖춘 민·관합동기구인 제2건국위 조직 체계와 기구를 현행대로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강래청와대정무수석이 행정담당 수석비서관 역할을 맡아 당분간 제2건국운동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제2건국운동이 본궤도에 오르면 정부 관여도를 점차 줄여나갈 방침이다.이와 관련, 제2건국위는 건국위의 기획단장과 부단장이 모두 정부 인사로 구성돼 있어 지나치게 '관주도'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고 보고 민간인을 공동단장과 부단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 앞서 박지원대변인은 "제2건국위는 국민운동본부 구성, 홍보요원 7만명모집 등의 계획을이미 취소한 만큼 더이상 제2건국위 기구상 특별한 변화가 없을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박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제2건국운동이 21세기에 대비하는 총체적 개혁운동인만큼 어떤 경우에도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제2건국위에 대한 일부 오해가 있었으나 오늘오찬을 계기로 오해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찬에는 변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단과 고문,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분과위원장 등 40여명이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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