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7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김용순 위원장과 서해안에 한국중소기업이 입주할 2천여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2박3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판문점으로 귀환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지역은 내년 2월중 재방북해서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김 아·태평화위원장을 이른 시일내에 서울로 초청하기로 했다"며 "김위원장은 못갈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용순 위원장 초청시기와 관련, 정 명예회장은 "구체적 언질은 주지 않았으나 실무자간 협의를통해 결정키로 했다"고 밝혀 김위원장 서울방문시기는 아·태평화위와 현대, 그리고 정부측과의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러나 "서해안 공단 조성 문제 협의차 내년 2월 다시 북한을 방문하기 전에 김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해 김위원장의 서울방문은 내년2월 이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문제와 현대의 금강산개발사업 독점권에 대해, 함께 방북했던 김윤규 현대 경협사업단장은 "장전항 부두시설을 50년간 이용하기 합의한 것과 같이 앞으로 금강산 지역에건립되는 스키장, 온천 등에 대해 개별 시설별 독점기간을 30년에서 50년 정도로 명시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김윤규 단장, 이익치 현대증권, 우시언현대경협사업단 이사등 5명과 함께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을 통해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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