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길', '노틀담의 꼽추'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금세기의 대스타 안소니 퀸(83)이 이번엔 배우가 아닌 천재적인 미술작가로서 우리나라를 찾았다.
미술컨설팅업체인 혜나-켄트협회 초청으로 내한한 퀸은 '창조자, 연인, 생존자로서의 예술가' '신화적인 삶의 힘'을 주제로 서울 (19일~99년 1월31일, 예술의 전당), 대구(20일~99년 1월31일, 대구문예회관), 경주(20일~99년 1월31일, 현대호텔)에서 동시에 작품전을 가진다.
장르에 얽매임없이 자유로운 예술혼을 표출하고 있는 퀸은 이번 한국전에서 조각과 회화, 판화,부조 등 전방위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그의 조각작품은 대리석과 브론즈를 소재로 하여 대상물의과감한 생략과 추상적 표현이 특징이며, 회화작품은 색채에 의한 형태파악과 야수파적 기법 및표현주의적 기법이 혼재돼 나타나는 독특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멕시코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퀸은 6세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 11세때는 링컨흉상조각으로공모전에 당선돼 LA전시관에 전시되는 영예를 얻을만큼 어릴때부터 탁월한 예술적 재능을 보였다.
퀸은 아카데미상을 두번이나 수상했을만큼 뛰어난 명배우로 한시대를 풍미했으며, 지난 82년부터작가로서 본격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하와이 첫 개인전에서 3일만에 전 작품이 매진되는 등큰 성과를 얻기도 했던 퀸은 최근엔 영화배우로서 보다는 화가, 조각가로서 특유의 예술세계를펼쳐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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