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회의 연말 격려금 지급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최근 원내외지구당위원장에게 1백만원씩의 연말 활동비를 지급한데 이어국민회의도 21일 의정활동 지원비로 당소속 의원 전원에게 3백만원씩의 '오리발'을 지급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지난 여름, 총재인 김대중대통령이 1백만원씩의 격려금을 전달한 후 구설수에오른 바 있고, 한나라당보다 더 많은 돈을 지급한다는 점을 감안한 듯, 봉투에도 '새정치국민회의'라고만 적는 등 보안을 유지하며 조용하게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돈 쓸곳은 많지만 자금이 풍족하지 못한 의원들의 어려운 사정을외면할 수 없어 과거 여당에 비해서는 소액에 불과하지만 의정활동 지원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회의 중앙당후원회는 지난 7일 개최했던 후원회에서 의원들이 낸 후원금중 일정액 이상에대해선 이를 돌려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회장인 김봉호국회부의장은 "의원들이 연말을 맞아 돈 쓸곳은 많은데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자금사정이 안좋다는 의견이 많아 후원금을 낸 의원중에서 일정기준을 정해 그 이상의금액은 되돌려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기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러나 당사 주변에서는 1백만원 이상이 '환불기준'이란 설이 나돌고 있다.

한편 7일 개최됐던 중앙당후원회에서는 모두 60여억원이 모금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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