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암 촘스키(71). 그에겐 수많은 호칭이 따라다닌다. '현대 언어학의 창시자'정치 평론가'인권운동가'머크레이커(시비를 거는 사람). "우리 시대에 갈릴레오, 뉴턴, 피카소가 있다면 미래에는 촘스키가 있을 것"이라고 서술할 정도다.
그는 또 1980년부터 92년까지 인문·예술 인용지수(AHCI)에서 4천회를 기록했을뿐 아니라마르크스, 프로이트와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자주 언급되는 10대 인물중 8위에 올라 있다.로버트 바스키가 쓴 이 책은 촘스키의 철학적·정치적 사상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촘스키 전기다. 그는 촘스키의 화려한 경력으로 인해 "촘스키의 전기를 쓰는 일은 기를 죽이는 일"이라고 적고 있다.
촘스키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그가 좌파주의자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가 궁극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전제주의와 권위주의이다. 촘스키의 사상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권위주의적 체제에 대한 반대와 '사회와 정치에 대한 민중의 참여로 규정될 수 있다.
이 책은 많은 전기가 그렇듯 대상을 영웅화하거나 우상화하지는 않는다. 단지 촘스키가 왜지금까지 최고의 지성인과 운동권 인사로 대우 받고 있으며, 왜 많은 사람들이 그의 한마디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는지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로버트 바스키 지음, 장영준 옮김, 그린비 펴냄, 368쪽, 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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