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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승옥씨 20년만에 집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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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절필해온 소설가 김승옥(金承鈺·58)씨가 올들어 작가로서 본격 활동을 재개한다.김씨는 먼저 올봄 신학기부터 세종대 국어국문학과 등의 교수로 위촉돼 매주 9시간씩 강의할 예정. 국어국문학과의 경우 '문학개론'과 '소설작법' 등을 매주 6시간씩 강의하며 영상관련학과에서는 '시나리오 작법'을 매주 3시간씩 가르치게 된다.

김씨는 이와 함께 소설을 4월부터 한 일간신문에 연재하는데 이어 7월께는 장편소설을 책으로 출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재 초고를 쓰고 있는 신문연재작은 일종의 연애소설로 90년대식 사랑법을 담을 예정. 그리고 여름에 출간될 '조용한 오후'(가제)는 70년대의 도덕상황을 재검검하는작품이다.

일본 오사카 태생인 김씨는 62년 단편 '생명연습'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해 '서울,1964 겨울' '무진기행' '서울의 달빛 0장' 등의 작품을 잇따라 발표했다.

그가 작품활동을 중단한 것은 지난 80년. 동아일보에 '먼지의 방'을 연재하던 그는 군검열로 작품의 일부가 삭제되는 상황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이 터지자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붓을 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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