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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다방 많아도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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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도 아닌 농어촌에 인구 100명당 다방이 1개….다방이 너무 많다. 허가제에서 간이휴게업 신고만으로 영업이 가능토록 관련 규정이 개정된 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인구 5만5천명인 영덕군 경우 24일 현재 다방수는 영덕읍 30개, 강구면 27개 등 모두 115개. 주민 480명당 1개 꼴이다. 이는 학생과 노인, 달산면과 창수면 등 오지지역과 다방을 거의 이용치 않는 주부 등을 빼면 인구 100명당 한 명인 셈이다.울진군도 마찬가지. 군민 7만명에 다방이 110개로 산술적으론 630명에 다방이 1개지만 실제 이용자로 계산하면 200여명당 1개 꼴이다. 인구 감소세에 따라 다방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지난 2년동안 21개가 늘었다.

이런현상은 어업전진기지인 경주 감포, 포항 구룡포등 경북 동해안 항포구 또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비슷한 실정.

농어촌지역에 다방이 난립한 이유는 적은 투자에다 비교적 손쉽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수가 너무 많고 경기침체가 계속되다보니 경쟁이 치열하다.

고질적인 병폐인 속칭 '티켓영업'이 여전히 극성이고 일부 업주들은 종업원들에게 윤락행위까지 시키고 있다.

다방 외상값이 수 백만원에 달한 주민들이 잇따르는가 하면 탈선으로 가정이 파산되는등 심각한 사회문제까지 낳고 있다.

영덕군 영덕읍 김순자(49·여)씨는 "길거리에 보이는 것은 온통 다방뿐"이라고 했다.

〈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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