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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다니기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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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장난 방범등을 고쳐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으나 행정기관이 예산 부족으로 이를 방치하는가 하면 새로운 주거지역에는 아예 설치조차 않은 곳도 많아 범죄 발생 우려가 높다.

대구시 달서구 송현1동의 경우 방범등이 고장 난 채 방치되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는데도 고쳐지지 않자 구오권 구의원이 최근 3일 동안 실태 조사를 실시, 20여개나 고장난 것으로 확인하자 뒤늦게 수리하기로 했다.

대구시내 구.군청에 따르면 현재 전체 6만여개 방범등중 9%가량인 5천여개가 고장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구.군청 대부분이 올해 방범등 수리 및 신설예산을 대폭 삭감, 신 주거지역 방범등 신설은 고사하고 수리.교체조차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청 관계자들은 연간 방범등 고장률이 30%에 이르나 올해는 이에 대한 예산이 크게 부족, 방범등 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실정이어서 쇄도하는 민원에 쩔쩔 매는 형편이다.

북구청의 경우 지난해 방범등 신설.보수를 위해 3억원을 사용했으나 올해는 따로 예산을 책정하지 않고 공공근로 사업비나 도로 긴급보수비 일부를 떼내 방범등 수리비로 사용하고 있다.

또 서구.동구.남구청도 각각 올해 방범등 보수비를 지난해보다 2천~9천만원씩 낮게 책정하는 바람에 고장난 방범등을 제때 고치지 못하고 있다.

회사원 이모(30)씨는 "불꺼진 방범등이 많아 밤에 골목길 다니기가 불안하다"며 "고장난 방범등이 많은데도 행정기관은 방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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