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올해 안으로 계열사와 금융자산 매각으로 10조6천억원, 외자유치로 86억 달러 등을 마련, 부채 가운데 29조4천985억원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부채상환이 이루어지면 대우그룹의 총부채는 지난해말 59조8천775억원에서 올해말 30조3천790억원으로 감소, 부채비율이 199.5%로 줄어들게 된다.
17일 금융계와 재계에 따르면 대우는 지난달말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재무구조개선 수정안에서 일부 계열사와 부동산, 금융자산 매각으로 10조5천967억원, 유상증자로 4조6천316억원, 외자유치로 86억1천600만 달러 등을 조달, 총 21조9천840억원을 마련해 부채를 갚겠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7조5천145억원은 영업활동을 통한 매출채권 회수로 충당할 방침이다.대우는 이를 위해 대우정밀과 코람프라스틱, 경남금속 등을 대우통신에 합병하고 한국전기초자를 해외매각하는 등 상반기중에 16개, 연말까지 26개 계열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우자동차의 해외현지법인 지분 35억1천700만 달러와 (주)대우의 계열사 주식 14억7천300만 달러 어치를 해외에 매각하고 장부가격이 900억원으로 돼 있는 교보생명 지분 40%를 매각해 9천880억원 가량을 조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채권단 내부에서는 개선계획이 주로 4분기에 집중돼 있고 매각대상 주식이나 해외법인 자산 등이 과대평가돼 있다는 점을 들어 이 계획을 순조롭게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도 재무구조개선 계획 수정안에서 올해중 유상증자 규모를 당초의 5조6천억원에서 12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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