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서구 비산5동에 있는 바울속셈학원. 여기저기 숫자판이 붙어 있는 교실 한켠에 놓인 작은 저금통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부터 등장한 저금통은 개구쟁이 아이들의 이웃사랑하는 마음이 모이는 곳. '기쁜날 이웃사랑' 운동에 매달 일정액을 보내고 있는 장영순(40)원장이 아이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으면 더 큰 교육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금통을 갖다 놓았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동참이 어느정도 될 지 몰라 많이 망설였으나 이제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웃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 줄 수 있게 된 것이 더 큰 기쁨입니다"
때 묻은 동전들이 쌓여가면서 아이들의 마음도 부자가 되어 갔다. 돈을 넣을 때 자랑스럽다는 아이들의 말과 매일 매일 저금통을 들여다 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진한 사랑을 느꼈다는 장영순 원장.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어린이 10명에게 무료 속셈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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