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변의 마구잡이식 골재채취와 합천댐의 급 방류로 경남 합천의 관문 교량들이 교각 밑동을 드러내는등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88년 합천댐 건설과 산림녹화로 토사 유입이 급격히 줄었는데도 불구 88년이후 수익사업을 위해 해마다 연간 160~170여만t의 모래 채취를 강행, 하류지역 하상이 1~3m까지 낮아졌다.
이 때문에 댐 하류의 용주교, 남정교를 비롯한 8개의 국.군도 교량들이 흉물스럽게 교각을 드러내 붕괴우려가 높다. 또 하상이 낮아지면서 합천댐의 자체발전계획에 따라 불규칙하게 방류된 물길이 급류로 돌변, 황강변 30여㎞에 이르는 각 제방들이 유실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8월 집중호우때는 율곡면 율진교를 비롯한 용주 월평교, 율곡면 제내리 앞 제방 등 많은 곳이 유실 또는 붕괴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율진교는 현재 13억여원을 들여 재가설하고 있고 금양교 밑은 방벽 공사를 하는 등 많은 예산을 재투입, 국가적 손실을 입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군의 세수증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각종 피해는 집중호우 탓"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주민들은 "토사 유입량을 철저히 조사해 연차적 채취를 해야 한다"며 "파헤쳐진 교량들을 아무런 대책없이 이대로 방치할 경우 대형 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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