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전주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비판적인 기사를 쓴 KBS 전주방송총국의 김모(39)기자에게 폭언을 섞어가며 항의전화를 해 물의를 빚었다.김기자는 "지난 23일 밤 11시30분께 유지사가 핸드폰을 걸어 와 '너가 지사면 전주공항 어떻게 할 거야?, 너 전북놈 맞아?, 두고보자'는 등 폭언을 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말썽이 일자 유지사는 25일 오전 KBS전주총국을 방문, 김기자를 만나 "술김에 큰 실수를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김기자 역시 "기사에 대한 반론권으로 이해하고 싶다. 더 이상 문제삼고 싶지 않다"며 사과를 받아 들였다.
김기자는 최근 전주신공항 건설과 관련,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에서 조차 '공항부지를 놓고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전북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등 전북도와 중앙의 시각이 매우 다르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유지사의 폭언 사실이 알려지자 전북도청을 출입하는 지방언론사 기자단과 전북시민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유지사는 전북발전을 위해 올바른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공식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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