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180만명에 달했던 전국의 실업자 수가 지난 5월에는 140만명선으로 줄었으나 직장을 잃은지 1년이 넘는 장기실직자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8.7%(178만5천명)에 달했던 전국평균 실업률이 4월 7.2%, 5월 6. 5%로 계속 낮아지고 같은 기간 대구·경북 지역의 실업률도 각각 1.5%, 2% 가량 감소하는 등 점차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월 13%였던 장기실업률은 3월 13.6%, 5월 16%로 급증했고 이들중 70% 이상이 부양가족이 있는 가장으로 추정돼 실제 소득없이 생활하는 한계가정도 많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노동부 관계자는 "장기실직자의 상당수는 취업적령기를 넘긴 40·50대로 경력등을 내세운 기대임금 수준은 높지만 이들을 필요로 하는 구인업체는 거의 없어 취업률이 낮다"며 "단기 실업자 5명 취직시키기보다 장기자 1명의 일자리를 찾는게 더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등 노동부를 통해 인력을 모집하는 업체중 40대 이상을 모집하는 업체는 전체의 5%를 밑돌고, 이들의 경우 해당직종이 단순 노무나 주방보조등 극히 제한적이어서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주 적은 실정이다.
한편 노동부와 자치단체는 장기실직자 증가가 폭력, 강·절도, 이혼등 사회문제를 낳는다고 판단, 관계기관간 협조체제를 구축해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찾아주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朴靖出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