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동남아가 대구의 주력 수출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수출시장의 다변화 추세가 본격화 되고 있다.
대구상의의 주요 시장별 수출비중 추이 조사자료에 따르면 중동은 지난 90년까지 수출비중 12.1%의 4위권이었으나 91~94년 3위, 95~97년 2위에 이어 98년부터는 1위(15.5~16.5%)로 부상했다.
동남아도 한때 2위를 달리다 95~97년 3위, 98년 4위로 처졌다 올들어 2위(13.9%)로 회복됐다.
반면 지역 최대의 수출시장이었던 홍콩은 계속 1위(16.8~25.3%)를 달려오다 97년 홍콩의 중국반환 이후 그 비중이 낮아져 올상반기 수출비중은 3위, 11.9%에 머물렀다. 이같이 수출시장이 변화되면서 수출의 특정지역 편중구조가 개선돼 올해 1위부터 6위까지의 수출비중은 4.3%포인트 차이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90년 경우 1위 홍콩과 6위 일본의 비중차는 9.5%포인트였으나 올해는 중동.동남아.홍콩.미국.중남미.유럽이 비슷한 시장점유율을 보였다는 것.
업종별 수출추이에서는 93년 81%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섬유가 올들어서는 70.9%까지 낮아졌다. 90~92년까지 2위를 차지했던 철강제품은 93년부터 기계류로 대치됐고 광학제품은 꾸준히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알루미늄과 차량부품은 96년 4위, 97년 5위를 기록,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부상했다.
한편 대구지역 수출은 90년 이후 95년까지 연평균 14.3%의 증가를 보여오다 95년을 정점으로 매년 3.8%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0년 대구지역의 90% 수준이던 구미지역 수출이 95년부터 대구를 앞지르기 시작, 98년에는 대구보다 66.3%나 앞섰다.
대구상의관계자는 "위축되고 있는 대구지역 수출활성화를 위해 덤핑수출 방지책 마련, 물류 인프라 확충 및 효율적인 물류관리체제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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