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불량제품이나 제품 부당판매 등에 대한 고발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보상도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6월까지 경북도청, 23개 시군과 소비자 단체 등에 설치돼있는 36개 소비자고발센터에 접수 처리된 소비자 고발은 총 7천8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732건보다 1천118건(16.6%) 늘어났다.
소비자 고발 중에는 △부당한 판매계약.약관에 관한 것 31.4%(2천446건) △문제해결방법 상담문의 26.2%(2천57건) △품질불량 23.5%(1천847건) △사후 서비스불량 8.8%(687건) △부당가격5.6%(441건) 등이었다.
소비자고발센터는 이들 고발민원중 △절반인 3천987건(50.8%)은 상담정보를 제공해주고 △판매자와 합의.반품 18.1%(1천430건) △수리조치 7.8%(615건) △새것으로 교환7.7%(601건) △환불 3.9%(308건) △합의배상 3.9%(303)건 등으로 처리했다주부 유모(40.구미시 형곡동)씨는 지난 98년 2월 105만원에 설치한 싱크대가 지난달 초 부숴지면서 그릇까지 깨졌으나 업체에서는 싱크대 수리만 해주고 갔다며 소비자 고발센터에 신고해 그릇 가격을 일부 보상받았다. 또 박모(경산시 하양읍)씨는 방문판매원의 권유로 구입한 진공청소기가 소음이 심해 반품을 요구하자 계약금 포기에다 위약금까지 물도록 했다며 업체를 고발해와 소비자고발센터가 환불받도록 했다.
소비자고발센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소비의식 향상에다 생산.판매자들의 다양한 판매방식으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시.군 순회 소비자교육과 소비자단체에 대한 지원강화로 소비자들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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