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지 등 일부 품목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올해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장기 저온현상과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준 때문.
28일 농산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지는 피서철을 맞아 가정 소비가 줄면서 10㎏ 도매가격이 한달전 1만5천원에서 3천원으로 급락했다. 최근 산지에서 폐기처분 양이 늘면서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1천원대에 비해 1/4수준이다.
호박도 중품 8㎏ 도매가격이 지난달 말 1만원선이었으나 성출하기를 맞아 출하지역이 확산되면서 반입량이 늘어나 한달전 가격의 1/4수준인 2천500원선에 거래됐다.
대부분의 물량이 경북 북부지역에서 반입되고 있는 풋고추는 노지산이 본격 출하되면서 큰 폭으로 내려 상품 10㎏이 2만2천원에서 1만원으로 내렸다.
반면 가시오이, 치마상추, 시금치는 산지 출하감소로 가격이 다소 올랐다.
과일류도 내림세다. 포도(캠벨)는 김천, 경산 등지의 출하량이 증가, 상품 기준 10㎏이 2만2천원에 거래됐는데 출하시기가 앞당겨진데다 반입량도 예년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나 가격이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내렸다.
수박도 9㎏짜리가 한달전보다 2천원 가량 내려 6천500원선, 사과(아오리)는 10㎏당 2만6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내렸다.
농수산물 유통관계자는 "대부분 품목이 기상여건 호조로 작황이 좋은데다 휴가철 소비부진과 겹쳐 하락세"라며 "휴가철이 끝나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농산물 가격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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