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우리들은 경쟁을 피한 삶은 불가능하다. 경쟁적 삶은 우리를 지치게 하고 비인간적이게 만들기도 한다. 다음 제시문은 트로이 전쟁의 신화이다. 여기에 나타난 경쟁의 의미를 부정적 측면에서 탐색해 보고 경쟁이 안고 있는 그러한 부정적 요소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가 취해야 할 바람직한 삶의 자세에 대해 논술하라.
트로이 전쟁은 기원전 11세기 경에 일어난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10년간의 전쟁이다. 신화적 해석에 의하면, 이 전쟁은 세 여신 헤라, 아테네, 아프로디테가 서로 자기가 가장 아름답다고 다툼으로써 발단되었다. 세 여신의 다툼이 당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인 헬렌에 대한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쟁탈전으로 비화되었다.
문제는 제우스 신의 딸인 테티스와 테쌀리의 젊은 왕 펠레오스와의 결혼식 초청에서 발단한다. 제우스는 모든 신을 초대하였으나 딸의 행복을 바라는 제우스는 불화(不和)의 여신인 에리스에게는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 분을 못이긴 에리스는 모든 신들의 신인 제우스에게 대들지는 못하고 그 대신 신들의 세계에 불화를 일으키고자 음모를 꾸몄다. 결혼 피로연에 불청객으로 나타난 에리스는 황금사과를 좌중에 던지며 외쳤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 이 황금 사과를 가질지어다"
세 여신은 서로 황금사과를 집으려고 달려들었다. 각자 자기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우스는 그 전능한 힘으로도 아내인 헤라와 딸들인 아테네, 아프로디테의 다툼을 해결할 수 없어 신들의 분쟁을 인간에게 판결을 내리도록 하였다. 바로 트로이성의 둘째 왕자인 패리스에게 이 일을 맡기기로 하였다. 그러자 세 여신은 각기 패리스에게 자신에게 황금사과를 건네주면 감사의 표시로 보상을 하겠노라고 약속했다. 헤라는 모든 소아시아의 나라를 너의 왕국으로 주겠노라고, 아테네는 가장 지혜로운 자로 만들어 주겠노라고, 아프로디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패리스는 아프로디테에게 황금사과를 건네주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헬렌은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였다. 그래서 트로이에서는 패리스에게 아프로디테의 약속을 잊으라고 충고하였다. 왜냐하면 스파르타의 분노가 몰고 올 전쟁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패리스는 이들의 충고를 듣지 않고 헬렌을 맞이하러 스파르타의 왕궁으로 출발하였다. 패리스가 스파르타의 왕궁에 도착했을 때, 헬렌은 패리스를 본 순간 그에게 반하여 버리고 만다. 그 때 에로스의 화살이 그녀의 심장을 꿰뚫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헬렌은 패리스를 따라 트로이로 도망오게 된다.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물론 그리스의 모든 남자들은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리하여 메넬라오스의 형인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을 총사령관으로 하는 거대한 그리스 함대가 트로이로 진격하여 헬렌을 두고 장장 10년 간의 피비린내 나는 트로이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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