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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경영 3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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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원사)업계가 수출부진, 원료값 상승, 제품단가 약세 등 채산성 악화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후발 업체들은 시설투자비 상환과 경기퇴조가 맞물려 상당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

31일 한국화섬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섬업체들의 전체 수출실적은 금액면에서 작년 동기 대비 24%나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원사가격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아 폴리에스터 원사의 경우 작년 하반기 파운드당 80센트에서 35센트까지 떨어진 뒤 올들어 10~15센트 인상에 그쳤다.

이에 반해 원료값은 주요 생산시설의 설비개체에 따른 감산 등으로 크게 올라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고순도 텔레프탈산(TPA)은 연초 1t당 370달러에서 460달러로, 에틸렌글리콜(EG)은 1t당 370달러에서 450달러로 21~24%씩 올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종전보다 앞당겨 지난 6월부터 평균 20% 안팎의 감산에 들어가는 등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역에 기반을 둔 후발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심해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

구미 대하합섬의 경우 지난 5월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50일간에 걸친 노사분규로 15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을 포함해 올해 300억원대의 적자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화섬협회 관계자는 "올 9월 원사가격이 제대로 인상되지 않을 경우 경영수지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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