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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실 앞 '불법박제' 논란, 시조 대형독수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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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실 입구 박제 독수리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대구시는 시조(市鳥)인 독수리의 기상을 시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가로3m, 세로1m, 높이 2m규모의 전시관에 팔공산을 배경으로 비상하는 대형 독수리 박제를 8월1일부터 시장실 입구에 전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등 시민단체들이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의 박제는 불법이라며 비난에 나선 것. 이들 단체들은 4일 성명을 통해 "대구시민의 수치, 불법박제 독수리를 즉각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문제의 독수리는 원래 달성군의회 박노설의장의 것으로, 박의장은 4, 5년전 자신의 농장에서 비실거리는 독수리를 발견, 며칠간 치료했으나 죽어버리는 바람에 그냥 버리기 아까워 박제를 해서 보관해오다 문희갑 시장이 기증을 요구해 대구시에 기증했다는 것.

시민단체들은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돼 있어 불법 포획, 가공, 유통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박제가 불법인데다 이를 공공기관에 전시하는 것은 환경 파괴, 동물 학대를 부추기는 야만적인 처사라며 이를 즉시 철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한편 대구시는 "좀더 검토해본 뒤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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