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온 적당 자체증식 소멸 20여일 늦을 듯

동해안에 머물며 어패류 폐사등을 가져오고 있는 이번 적조는 해류를 타고 이동했다 자연소멸하는 종전 적조와는 달리 자체증식을 하는 게릴라성 특징을 띠고 있어 적조예찰과 방지가 어려워 피해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비가 자주내려 바다로 유입된 영양염류가 풍부한데다 연안수온마저 적조증식에 알맞은 24~25도의 고온을 유지하고 있어 평년보다 보름정도 빨리 발생해 소멸시기도 보름에서 20일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산관계자들은 지난95년 엄청난 피해를 몰고온 적조의 경우 남해에서 발생 해류를 타고 울진까지 그대로 올라갔다 소멸한 반면 이번적조는 남북연안을 오르내리는 이동을 반복하며 적조 미생물수가 증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넙치 종묘배양장 주인 정용태(44.영덕군 남정면)씨는 "적조가 연안에 머물먼서 적조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바람에 피해예방이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영덕어촌관리소 관계자는 "이번적조는 남해에서 해류를 타고 밀려 왔다기보다 동해안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고수온과 연안오염,적당한 일사량으로 자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鄭相浩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