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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9분 약속 레스토랑도 자리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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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특수' 즐거운 비명

1천년에 한번씩 9자(字) 다섯이 한꺼번에 겹치는 '1999년 9월 9일'이 금세기 최고의 길일(吉日)로 알려지면서 이날을 기념하려는 청소년들이 한꺼번에 도심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안동시 삼산동 문화의 거리 경우 초저녁 부터 고교생과 대학생 등 청소년들이 몰려 나오기 시작해 이날 저녁 9시에서 11시쯤에는 평소 보다 3배 이상의 인파가 붐볐다.

1999년 9월 9일에다 9자 둘이 더 겹치는 저녁 9시 9분을 약속 시간으로 정한 젊은이들이 친구와 연인 등을 만나기 위해 레스토랑과 찻집, 소주방, 라이브 카페 등지를 찾아 일부 업소는 일찌감치 자리가 동나기도 했다.

꽃가게에도 9송이의 장미꽃을 선물하려는 손님들이 줄을 이었고 일부는 99송이의 장미꽃을 사가기도 했다. 도심 꽃집의 경우 잠깐만에 장미꽃이 동나는 기현상도 빚어졌다.9일 저녁 안동시내 문화의 거리에 나온 안동시 용성동 류모(29·회사원)씨는"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올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9분 전후에는 안동지역 전화와 휴대폰 통화량이 평소의 2배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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