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를 무대로 날뛰는 국제투기자본의 광포성을 옹호함으로써 막대한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일부 강대국 정부와 경제세력들이 각국 정부에 신자유주의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대표적 시민운동가이자 이론가인 필리핀 국립대 월든 벨로 교수는 투기자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조만간 전지구적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시민운동이 연대해 '세계화의 모순'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진자본국, 특히 미국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제시된 신자유주의는 시장의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 인력마저 상품으로 간주하는 등 몰인간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을 일터에서 몰아내는 바람에 세계 각국에서 사회적 안전망이 해체되는 실정입니다"
벨로 교수가 주장하는 시민운동의 가장 큰 과제는 고용 안정성 회복이다. 남반구에 밀집된 제3세계 빈국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시민단체 '포커스 온 더 글로벌 사우스(Focus on the Global South)'를 창설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구라우드 세계대회의 기조연설을 맡은 벨로 교수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수학했으며, 냉전 이후 세계 질서 재편, 식량문제 및 개도국 개발 등에 관한 저서를 펴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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