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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청회 무산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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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민환경단체 소속 200여명은 공청회 시작 30분전에 미리 입장, 공청회장에 붙어있던 게시물과 집기, 공청회자료 등을 모두 치우고 회의석상을 점거한 채 환경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공청회가 무산됐음을 알렸다.

○…이날 부산지역 공청회에 참석한 경남 산청군의회 서봉섭 군의원이 정부의 지리산댐 건설문제에 대해 비난을 퍼붓자 김기곤 부산시환경보전과장이 앞으로 나와 서의원을 제지하는 등 서로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한 시민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청회방법을 달리할 것을 주문. 이 시민은 지금처럼 지역을 분리해서 공청회를 열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에 있는 지역주민을 모두 한자리에 참석시키는 공동 공청회를 열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곽결호 환경부 수질보전국장이 어렵게 시민단체의 양해를 얻어 마이크를 잡았으나 곽국장이 공청회를 무산시킨 책임을 시민단체에 전가하자 발끈한 시민단체 회원 10여명이 몰려나와 곽국장을 에워싸고 항의하는 등 잠시동안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부산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공청회 장소인 12층 국제회의장으로 통하는 승강기가 정차하지 않도록 기기를 조작해 회의장으로 가려던 시민환경단체로 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이들은 비상계단을 통해 회의장으로 향하는 등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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